고려시멘트 "미얀마진출…2020년까지 외형 두배 성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고려시멘트는 21일 해외 진출 본격화로 현 수준의 두 배인 1천500억원 매출을 2020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국노 고려시멘트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미얀마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시맨트는 2015년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3분기까지 6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려시멘트는 호남지역 기반으로 성장한 유일한 시멘트 전문기업으로 100년 이상 채광이 가능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분진·환경오염이 적은 갱내 채굴 방식을 채택해 정부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선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PHC), 플라이애시(콘크리트 재료로 쓰이는 화력발전 부산물) 등 새로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미얀마에선 레미콘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계획에 따라 2020년 매출 1천500억원, 영업이익률 15%의 비전을 세웠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개혁·개방 속도가 빠르고, 전기·도로·통신·항만 등 인프라가 절대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토목 공사를 위한 레미콘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이 고려시멘트 측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상장으로 150억원 정도를 조달해 미얀마 시장 진출과 국내 레미콘사 인수 등에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시멘트의 코스닥 상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호와의 합병을 통해 이뤄진다.
이 회사는 다음 달 30일을 기일로 합병해 5월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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