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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선 기사 배열 공정성 검증 받겠다"

5인 모니터링단 운영…정당·후보 캠프 의견 수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선거 기사의 배열 공정성을 수시로 감시하고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대선 기간 독립 자문기구인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산하에 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한 5인의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모니터링단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뉴스와 정치 섹션 홈, 21일께 오픈하는 대선 특집 페이지의 기사 배열을 객관성·중립성·균형성 기준에 따라 감시한다.

해당 모니터링 결과는 7일 단위로 각 정당 및 후보자 캠프와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이어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는 모니터링 결과와 정당·후보자 측 의견을 취합해 기사 배열의 공정성을 재차 검증한다.

네이버는 이렇게 선거 기간 내 진행된 모니터링 활동과 연구 분석 결과를 정리해 대선 종료 뒤 3개월 이내에 백서를 발간한다.

김경모 모니터링단장은 "지난 총선에서의 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 기간 네이버 뉴스 상에 배열되는 정치 기사들을 면밀히 분석해 정치적 중립성을 준수하고 공정성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대선 특집 페이지의 세부 운영 방침을 공개하고 대선 후보에 관련한 서비스 원칙도 발표한다.

예컨대 다음 달 16일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네이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정보를 받아 이를 인물 정보 상단에 따로 제공한다.

동명이인이 있으면 선관위의 정보 제공 순서를 따르며, 해당 인물 정보의 수정은 선관위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선거 관련 게시글에 대한 임시조치 요청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 특정 게시물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판단 및 처리는 선관위 지침이나 결정을 따른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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