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제도 변경과 경영 호전 때문…종전에도 수차례 흑자 내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도 출연기관인 김천의료원이 문을 연 지 96년 만에 처음으로 법인세를 냈다.
김천의료원은 지난해 수익 355억8천만원, 지출 349억원으로 순수익 6억8천만원을 올려 최근 법인세 2억9천만원을 냈다.
그동안 3∼4차례 흑자를 낸 적이 있지만 결손금 때문에 법인세를 낸 적이 없었다.
법인세를 처음 내게 된 이유는 회계제도 변경과 경영 호전 때문이라고 한다.
작년부터 감가상각비 28억원 중 자비 부담을 뺀 국고자산 감가상각비 20억원을 수익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또 진료 인원이 많이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됐다.
지난해 외래환자는 전년도보다 1만8천명 늘어난 33만9천명에 달했고, 입원환자도 9만5천명으로 병상 이용률이 97%에 이르렀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포항의료원은 지난해 25억원 흑자를 냈으나 결손금 때문에 법인세를 내지 않았고, 안동의료원은 2억원의 적자를 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공공의료원은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에 허덕인다는 인식이 있지만, 김천의료원은 구성원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며 "공공의료에도 기여하기 위해 호스피스·재활병동(98억원)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