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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D-50 각 당 총력전…대세론이냐, 뒤집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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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D-50 각 당 총력전…대세론이냐, 뒤집기냐

민주당 '대세론' 우위 속 비문진영 '뒤집기' 반전 모색

각 정당 경선 프로세스 가속화…3末4初 후보 선출

비문진영, 개헌연대·후보단일화 성사까지 험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임형섭 기자 =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5·9 대선이 20일을 기점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전례 없는 '장미대선'이 현실화함에 따라 대선 후보 선출 프로세스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지지층 규합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우위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다른 정당이 반전을 위한 승부수를 준비하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각 정당은 자체 후보 선출이 마무리되는 3월말~4월초까지 경선 일정의 차질없는 진행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민주당의 '대세론'을 허물기 위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뒤집기' 모색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15~17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의 지지율 합은 63.0%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합(13.8%),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9.8%),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 합(5.4%)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을 끌어낸 촛불민심이 정권교체에 있다고 보고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 프레임을 통해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10번 진행되는 합동토론회가 지난 19일 반환점을 돈 데 이번 주말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시작되는 선거인단 투표를 준비하기 위해 주자들이 호남에서 상주하는 전략까지 펼칠 정도로 '호남 올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대선후보 선출을 목표로 하되 결선투표를 진행할 경우 8일 최종 결과가 나온다.

한국당은 이날 2차 컷오프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을 선출한다. 또 5개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거쳐 31일 후보를 선출한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이후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컷오프에서 안철수 전 대표·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 진용을 짠 국민의당은 이날 2차 TV합동 토론회를 한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안 전 대표 대세론 속에 손학규 전 대표와 박주선 부의장이 얼마나 추격할지 관심사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2파전 양상 속에 이날 2차 TV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잇단 정치지형 변화에도 불구하고 당과 주자의 지지율 부진 때문에 고민이 깊다.






각당의 경선절차와 별개로 민주당을 제외한 3개 정당은 개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막판 민주당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 형성을 위한 회심의 반전 카드로 준비 중이지만 넘어야 할 걸림돌이 수두룩하다는 평가가 많다.

개헌연대는 비문 진영 정당을 하나로 묶을 명분이지만 적극성을 보이는 한국당과 바른정당과 달리 국민의당이 공동개헌안 발의에 대한 단일한 입장을 모으지 못해 당초 목표한 주중 발의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후보단일화 역시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 논란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이고, 국민의당에서 최대주주인 안철수 전 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와 성사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높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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