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2020년까지 예·부선 전용부두 확충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목포항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목포신항에 예·부선 전용부두가 확충된다.
해양수산부는 목포신항에 예선과 부선 전용부두를 확충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까지 국비 340억원을 투입해 예선 32척과 부선 3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길이 480m)로 목포신항 전용부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예선은 선박이나 다른 부양물체를 끌어당기거나 밀어서 이동시키는 선박을, 부선은 자체 추진능력이 없는 화물운반선(바지선)을 말한다.
최근 서남해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다리인 연륙·연도교 공사가 빈번해짐에 따라 목포항에 예·부선 등 공사 작업용 선박이 수시로 드나들어 항내 혼잡이 심화하고 있다.
또 정박 공간이 부족해 어선과 여객선이 주로 이용하는 북항 어선 물양장(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여객을 처리하는 공간)에도 예·부선이 정박하는 바람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실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예·부선 전용부두를 확충하면 목포항 내 질서가 확보되고 정박 여건이 개선돼 선박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며 "전용부두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목포항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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