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줄여 보도 넓힌다'…동국대 후문 서애길 보행친화거리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동국대와 남산골 한옥마을 사이를 지나는 필동 서애길 일대가 보행 친화 거리로 거듭난다.
서울 중구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이런 내용의 '필동 서애길 보행 친화적 거리 조성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산 33억원을 투입한다.
공사 구간은 동국대와 접한 서애로, 퇴계로와 남산을 잇는 필동로, 필동로와 남산골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퇴계로36길 등 총 1.6㎞ 구간이다.
전신주, 소화전 등 보행 장애물을 없애고 보도 폭을 넓힌다.
무엇보다 폭 2m 안팎의 보도를 3∼5m로 늘려 보행공간을 충분히 보장한다.
다음달부터 동국대 후문 쪽 서애로1길∼필동삼거리 240m 구간은 일방통행 도로로 바꾼다. 양방향 통행 도로에서 일방통행 도로로 전환하며 줄어드는 차도는 보도로 바꿔 기존과 비교해 보도가 2배 이상 넓어진다.
전신주 지중화 공사는 작년 8월 시작해 이미 890m 구간에서 완료해 공사 진행률 80%에 달한다.
중구는 동국대와 한옥마을이 있는 이 지역을 관광 명소로 가꾸기 위해 '서애 대학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한다.
이를 위해 건축규제 완화, 간판개선 사업 등 거리환경을 개선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해 문화와 예술이 있는 거리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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