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시범경기 1호 퀄리티스타트…kt 5승1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t wiz의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가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1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로치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사4구 두 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한화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바로 안정을 찾고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로써 로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치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간 그는 시범경기 2승째를 챙기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총액 85만 달러에 kt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통파 투수 로치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올 시즌 kt의 '원투 펀치'로 활약할 선수다.
kt는 한화를 9-1로 완파하고 5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시작하자마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2회초 이진영이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우월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3-1로 앞서가던 7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넉 점을 보탰고, 8회 정현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로치가 물러난 뒤 kt 불펜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나온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혼자 책임진 한화 김원석은 시즌 3호 아치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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