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사에서 중국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중국으로 출발했다.
대표팀은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오는 23일 중국 창사에서 중국 대표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 관계로 제각기 합류한다.
먼저 한국영(알 카라파), 남태희(레퀴야), 고명진(알 라얀), 김승규(빗셀 고베), 권순태(가시마), 김민혁(사간 도스), 장현수(광저우), 김기희(상하이), 정우영(충칭), 홍정호(장쑤), 김동준(성남), 최철순, 이용, 김진수, 김보경, 김신욱(이상 전북) 등 총 16명의 본진은 19일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출국했다.
19일 새벽 독일 현지에서 경기를 치른 구자철과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은 경기 직후 중국행 항공편에 올랐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은 20일 중국 현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19일 밤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을 치르고 곧바로 비행기에 오른다.
19일 오후 K리그 일정이 있는 이정협(부산)과 허용준(전남)은 20일 국내에서 따로 출발하기로 했으며,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은 가장 늦은 21일 현지 합류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올라있다.
대표팀은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 승점9)에 1점 차로 쫓기고 있어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중국은 2무3패로 6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8승1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반한(反韓)감정이 극에 달해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국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 관중들의 거센 응원전이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