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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대선 출마 준비 '착착'…親크렘린 사회 조직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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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대선 출마 준비 '착착'…親크렘린 사회 조직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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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대선 출마 준비 '착착'…親크렘린 사회 조직 발족

대통령 정책 이행 감독하는 '대통령 프로그램 이행 사회본부' 창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직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선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선거 준비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 등에 따르면 친(親)크렘린계 사회활동가들은 전날 선거 준비 차원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전에 지시한 정책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감독하고 지원하는 '대통령 프로그램 이행 사회본부'를 창설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 앞서 창설됐던 크렘린 외곽 정치·사회 조직 '전(全)러시아국민전선'(ONF)과 유사한 조직이다.

사회본부 발기인들은 기자회견 형식의 창설 설명회에서 지방 정부의 전횡을 막고 정부 활동을 투명하게 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예로,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대통령의 중소기업 진흥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 단위에선 이 같은 정책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타파하겠다고 주장했다.

지역 단위에서의 심각한 정경유착으로 관내 기업의 절반 정도가 관리들이나 그들의 친인척들에게 집중돼 있는 상황을 검찰 등의

수사기관과 공조해 개혁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앙 정부의 정책적 지시가 지역 단위 행정기관의 고질적 병폐로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현실을 타파해 대통령의 국정 프로그램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사회본부는 이 같은 활동을 위해 전국에 75개 지역 조직과 500개의 지부를 만들 예정이다. 활동비는 회원으로 가입하는 기업인들의 지원금과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발기인들은 밝혔다.

앞서 야권 성향의 현지 TV 방송 '도즈디'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푸틴 대통령 비공식 선거운동본부가 차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현지 유력 언론 매체 RBC는 지난달 말 크렘린궁 측근들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2018년 대선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과 절대 득표수를 그가 참여한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2008년 대통령을 연임하고 4년 동안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6년으로 늘어난 세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푸틴은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정계에선 푸틴의 4기 대선 출마와 당선을 오래전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도 여전히 80% 이상의 지지도를 누리며 국민에게서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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