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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확보"…네이버, YG에 1천억 투자 단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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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확보"…네이버, YG에 1천억 투자 단행(종합)

"K팝 선도 기획사로 브이 라이브와 시너지"…2대 주주로 부상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김기훈 기자 =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빅뱅과 싸이 등을 거느린 최정상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 1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한류를 앞세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네이버는 17일 YG에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 형태로 5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9.14%의 지분을 확보해 YG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네이버는 YG 플러스의 자회사인 YG 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차세대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는 실시간 연예 동영상 서비스인 '브이 라이브'에 힘을 실어주려는 조처로 보인다.

네이버는 "YG는 전 세계 K팝(한국가요)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으로, 연예인 매니지먼트에서 음원·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브이 라이브 등의 네이버 서비스와 YG의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브이 라이브는 한류 가수의 개인 방송, 기자회견, 웹드라마 등을 독점 콘텐츠로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사용자의 약 70%가 북미·동남아 등지의 외국인이다.

네이버는 YG와 협업해 국내외 K팝 팬을 겨냥한 다양한 연예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브이 라이브 등에 독점으로 내보내 사용자층을 대폭 넓히겠다고 전했다.

국내 포털이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연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미 선례가 있다.

네이버의 라이벌인 카카오는 작년 1월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로 유명 음원 서비스 '멜론'을 거느린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8천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도 로엔 소속 연예인을 자사 동영상 서비스에 독점 출연시키는 등의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G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통해 다양한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YG는 지난해 5월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모바일 티케팅 전문기업 웨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tae@yna.co.kr,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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