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탐정위성' 레이더5호기 발사 성공…北 미사일 동향 감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이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을 감시하는 데 활용할 정보수집 위성 '레이더 5호기'를 발사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로켓33호기를 이용해 레이더 5호기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위성은 예정대로 발사 20분 후에 궤도에 진입했고 이어 촬영한 영상을 지상에 전송했다.
정보수집 위성은 지구의 주변을 돌면서 지상과 해상의 다양한 장소를 촬영해 안전보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해 '탐정 위성'으로도 불린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쏘아 올린 레이더 5호기를 북한 미사일 발사시설 동향 파악, 일본 주변 해역 감시, 재해지 피해 파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보수집 위성은 낮에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는 광학 위성과 야간이나 기후가 좋지 않을 때 전파를 사용해 촬영하는 레이더 위성 등 2종류가 있다. 레이더 5호기는 이 중 레이더 위성이다.
이로써 일본은 레이더 위성 4기, 광학 위성 3기 등 모두 7기의 정보수집 위성을 갖게 됐다. NHK는 일본이 지구상의 다양한 지점을 하루 1회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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