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인제 빙어축제…직접 경제효과 '122억원'
열흘간 17만명·외지인이 84.4%…작지만 내실 있는 축제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올해 강원 인제 빙어 축제의 직접 경제효과가 1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제17회 인제 빙어축제 평가보고서에서 지난 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17만5천192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22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의 축제 참여 동기는 '체험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가 2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거리가 가까워서' 22.6%, '주변 경관이 좋고 환경이 깨끗해서' 13.4% 등이다.
방문객은 외지인이 84.4%를 차지했고, 인제 주민은 15.6%였다.
외지 방문객은 인제 주민을 제외한 강원이 30.7%, 서울 22.1%, 경기·인천 20.8% 등으로 수도권 방문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축제 프로그램 중 방문객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은 '먹거리 촌'으로 조사됐다.
이어 빙판 놀이, 전국 얼음축구대회, 눈 조각 공원, 빙어 뜰채체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제군 관계자는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는 이상기온으로 빙어낚시를 열지 못했지만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작지만 내실 있는 축제였다는 평가"라며 "얼음이 얼지 않는 겨울축제의 대안을 모색해 축제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휴식공간 부족과 체험프로그램 미비, 주차안내 불편, 편의시설 부족은 주요 불편·불만족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17일 "평가보고회를 바탕으로 미흡한 점은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해결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인제 빙어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 성과와 개선점을 논의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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