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정아란 기자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최근 헌재의 탄핵 결정 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관련 질의에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 독대라면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와의 업무 협의에 대해 "가끔 (박 전 대통령과) 전화로 논의하고,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 정부 장관들이 대통령에 굉장히 순종적인 상황이 드러났다는 지적에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무위원이나 관료로서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결정 이후 반발 시위 과정 등에서 시민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