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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산호초, 소멸 위기…기후변화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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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산호초, 소멸 위기…기후변화에 무방비

호주 연구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백화현상 심각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금처럼 오염을 줄이거나 어로행위를 통제하는 수준으로는 세계자연유산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대산호초)의 급격한 백화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산호초를 백화현상에 따른 소멸 위기로부터 구하는 방법은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을 통해 바닷물 온도 상승을 막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호주 연구팀은 16일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기후변화로부터 산호초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며 국지적으로는 대처가 되지 않는 만큼 기후변화 문제 자체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색을 자랑하던 산호초들이 황량하고 하얀빛의 활력이 없는 상태로 변해가고 있다며 수온 상승과 함께 이런 일은 더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온이 떨어지면 산호가 되살아날 수는 있지만 높은 온도가 오래 계속된다면 산호는 결국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지난해 백화현상은 1998년과 2002년 때보다 훨씬 심각해 사상 최악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9%만이 백화현상을 모면했으나 1998년과 2002년에는 40% 이상이 이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더 놀라운 것은 4번째 백화현상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해 이런 현상이 나타나 백화현상을 치른 산호가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결국, 심각한 백화현상이 바닷물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먼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으면 대산호초는 결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백화현상은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藻類·algae)가 해수면 상승에 의한 열 스트레스(heat stress)로 떠나거나 죽게 되면서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을 일컫는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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