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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오설리반 캠프 부진, 일본의 무른 마운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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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오설리반 캠프 부진, 일본의 무른 마운드 탓"

넥센 역대 최고액 받은 외인…일본서 3경기 평균자책점 23.40 부진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30)은 구단 역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한 선수다.

지난해 스콧 맥그리거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선수인 오설리반은 110만 달러를 받아 넥센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몸값 100만 달러를 넘겼다.

그런데 오설리반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너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원래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 중 성과를 점검하는 게 최우선 목표지만, 오설리반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40으로 부진했다.

5이닝을 던져 삼진 8개를 잡아내 구위는 입증했지만, 안타 16개를 맞고 13점을 내줬다.

구단 내부에서는 '괜찮다'면서도 불안감을 씻어내지 못했는데, 오설리반은 15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고, 변화구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완급 조절이 일품이었다.

16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대전구장에서 만난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어제 모습에 만족한다"면서 "사실 (연습경기나 어제 경기나) 같은 선수로 본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오설리반의 연습경기 부진 이유를 환경에서 찾았다.

그는 "본인도 처음 던지려니 긴장했을 거다. 그리고 미국의 딱딱한 마운드에서만 던지다가, 일본의 무른 마운드를 경험하고는 갑자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마운드는 미국과 비교하면 비교적 부드러운 편인데, 일본 오키나와의 마운드는 유독 물렀다고 한다.

마운드의 차이는 오설리반뿐만 아니라 한국에 온 많은 투수가 지적하는 사항이다.

KBO에서의 첫 공식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설리반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가량 더 등판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밴헤켄과 오설리반 가운데 누굴 개막전 선발로 낼지 안 정했다. 시범경기에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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