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9.71

  • 8.02
  • 0.31%
코스닥

768.98

  • 6.85
  • 0.90%
1/5

유승민·남경필, '黃지지층 흡수' 기대감…"홍준표 이긴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유승민·남경필, '黃지지층 흡수' 기대감…"홍준표 이긴다"

유승민·남경필 지지율 더하면 홍준표 상대 가능 분석

발빠른 경선으로 컨벤션 효과에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를 선언으로 '문재인-안희정-황교안' 3각 구도가 무너지면서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보수의 개혁'을 주창하고 있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20%에 달하던 황 권한대행 지지율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양 캠프는 황 권한대행의 그늘에 가려있던 두 후보가 보수층의 조명을 받을 기회가 생긴 만큼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 불출마 직후 보수 표심은 유승민·남경필보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국민의 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 더 쏠리는 경향이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15일 오후 전국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유 의원과 남 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4.8%와 1.8%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유 의원은 1.7%p 상승했고, 남 지사는 오히려 0.1%p 하락한 수치다.






반면, 홍 지사는 지난주보다 3.5%p 오른 7.1%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보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양 캠프 모두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이 잠재적 한국당 주자로 인식됐던 만큼 한국당 주자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홍 지사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이 정도 차이라면 충분히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기류가 읽힌다.

유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지지율을 더하면 6.6%로 홍 지사와의 격차는 0.5%p에 불과하다.

바른정당은 원내 4당 중 가장 이른 19일부터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돌입해 28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경선 토론회와 후보지명대회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유 의원과 남 지사 중 한 명이 바른정당 후보로 확정되면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해 한국당 후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유 의원의 참모인 이종훈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총리의 불출마로 첫 번째 변곡점이 생겼다"며 "바른정당 후보 선출과 민주당 후보 확정, 보수후보 단일화 등 앞으로도 몇 번의 변곡점이 더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는 큰 의미가 없고 보수 후보 적합도에서 항상 유 의원이 1위로 나오는데 이것이 마지막 순간 가장 중요한 여론조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 측도 황 권한대행 불출마 직후의 여론조사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 지지자가 주로 강경 보수층이었으니까 김진태 혹은 홍준표 쪽으로 가리라 예상할 수 있으나,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 불복하면서 실망한 보수층은 바른정당 후보에게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 대부분은 일단 관망할 것"이라며 "바로 움직이기보다는 보수에서 누구로 결집해야 하느냐를 관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