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승강기센터 '방화시험소' 추가 지정…대기시간 단축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거창 승강기연구개발(R&D)센터를 방화시험소로 지정해 승강기와 건설·자재 분야 방화시험을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거창승강기연구개발센터는 전국 6번째 방화시험소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최근 건축자재와 각종 창호, 디지털 도어록 등 건설 분야 방화인증을 받으려는 업체가 늘면서 경기도 이천시의 방재시험연구원 등 기존 5개 방화시험소 시험 업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이자 거창승강기연구개발센터를 추가 지정했다.
승강기 방화문이나 방화용 창호 등 생산업체는 방화시험 성적서를 받아야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그런데 5개 방화시험소 업무가 많아 접수에서부터 시험성적서를 받는 마지막 단계까지 6∼12개월이 걸려 관련 제품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창승강기연구개발센터에서 방화시험을 할 수 있게 돼 이런 대기 기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산업기술시험원은 보고 있다.
실제로 ㈜모든엘리베이터는 2년마다 시행하는 방화시험 성적서 유효기간이 거의 끝나가는데도 방화시험소 대기 업체가 많아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거창승강기연구개발센터 방화시험소 추가 지정으로 신속한 방화시험 진행과 더불어 공장이 거창에 있어 물류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
거창승강기연구개발센터는 지상 102m 높이 '공용·승강기 전용 시험타워'와 관련 설비를 갖추고 2014년 11월 준공됐다.
센터는 중소 승강기 제조기업들에 차세대 승강기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외국인증 획득과 수출상담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안전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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