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세대 사회공헌 일자리 2천개 창출
이웃돌봄단·이야기 할머니·진로상담사 등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올해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50+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 2천개를 만든다.
50+세대(만 50∼64세)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학교, 마을, 복지 등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 활동비를 지원한다. 월 57시간 기준 45만8천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천500명에 이어 올해는 예산 45억원을 바탕으로 2천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회공헌 일자리는 사회서비스형, 세대통합형, 당사자지원형, 사회적경제 등 4개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시각장애인 생활 이동지원 54명, 쪽방상담소 도우미 12명, 발달장애 직업재활 지원단 80명, 공공복지서포터즈 84명 등을 뽑는다.
생활밀착형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 60명, IT 서포터즈 20명, 우리동네 이웃돌봄단(가칭) 180명 등을 모집한다.
세대통합형 일자리는 어르신 일자리 코디네이터 50명, 경로당 복지파트너 100명, 행복도시락 배송원 20명과 이야기 할머니 415명 등이다.
직장생활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토대로 청소년 등의 취업 진로를 상담하는 50+취업지원관 70명, 학교안전관리 서포터 50명 등도 모집한다.
당사자지원형 일자리는 50+세대의 은퇴 후의 인생 재설계를 지원하는 등 역할을 한다. 50+컨설턴트 60명, 50+모더레이터 65명, 50+기자단 30명 등이다.
제2 직업으로 전직을 희망하는 장년층에게 비영리단체를 연계해 인턴 기회를 주는 '서울형 앙코르펠로우십'도 20명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도 전문직 장년층을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보육시설 등에 파견하는 사회공헌활동지원도 585명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회계, 재무, 컨설팅, IT 등 분야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50+세대 전문 인력이면 참여할 수 있다. 월 120시간 이내(연 최대 480시간) 활동할 수 있고 활동비 월 20만원, 참여수당 시간당 2천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면 서울시 50+포털(50plus.seoul.go.kr), 50+재단 홈페이지(50plus.or,kr)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boram@seoul50plus.or.kr)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서북50+캠퍼스(☎ 02-374-5050, 02-389-5064)나 중부50+캠퍼스(☎ 02-2249-5050)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민간자원과 연계 협력을 강화해 50+세대에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2020년까지 1만 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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