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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작년 영업손실 1조6천89억원…4년연속 적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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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작년 영업손실 1조6천89억원…4년연속 적자(종합)

4분기에만 1조177억원 적자…소난골 등 해양플랜트 영향인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015년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결정으로 4조2천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도 유동성 부족으로 추가 신규자금 투입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향후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2016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액 12조7천374억원, 영업손실 1조6천89억원, 당기순손실 2조7천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같은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조9천372억원)에 비해 45.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3조3천67억원)보다 18%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전년(15조71억원)보다 15.1% 줄었다.

이같은 실적은 주로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 작업을 하고도 아직 대금 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공시에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해양 프로젝트 관련 손상 인식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1조원의 대금이 묶여 있는 앙골라의 소난골 드릴십 2기의 인도 지연에 따른 손실이 큰 비중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잣대 적용으로 적자 규모가 커지는 문제를 놓고 그동안 삼일회계법인과 논쟁을 벌여왔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손실 1조177억원, 당기순손실 1조2천8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7천642억원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대부분이 4분기에서 비롯된 셈이다.

대우조선의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9천732억원, 영업손실은 5천912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4천277억원이었다.

지난해 자본확충이 이뤄진 까닭에 대우조선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지만, 부채 비율은 여전히 2천731%를 기록했다. 201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4천265%이었다.

이날 공시된 실적은 잠정 실적으로 추후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손실과 인도 지연에 따른 배상금 등에 대한 규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4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커진 것 같다"며 "최대한 불확실성을 다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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