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홈런 4방' 네덜란드, 쿠바에 7회 콜드게임 승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네덜란드가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에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WBC 2라운드 E조 쿠바와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쳐 14-1,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는 7회 이후 두 팀의 점수 차가 10점 이상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일본에 승부치기 끝에 6-8로 패한 네덜란드는 이스라엘에 12-2,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콜드게임으로 끝내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2라운드를 2승 1패로 마쳤다. E조에서는 이날 오후 열릴 일본(2승)-이스라엘(1승 1패)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 2위가 나서는 결승 라운드 진출팀이 가려진다.
3전 전패를 당한 쿠바는 2라운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아시아 홈런왕'은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올리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발렌틴은 1회초 1사 1, 3루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포를 쐈다.
4-1로 앞선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네덜란드는 유렌덜 데카스터르의 2점짜리 홈런까지 터져 7-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대거 5득점, 쿠바의 넋을 빼놓았다.
13-1로 앞선 7회에는 칼리안 삼스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대승을 자축했다.
네덜란드 선발 디호마르 마르크벌은 6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을 막아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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