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KT뮤직과 손잡는다…음악 콘텐츠 강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인 KT[030200]의 자회사 KT뮤직[043610]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통신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이후 다시 KT와 손을 잡는 셈이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KT뮤직에 투자하는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017670]과 KT가 각각 멜론과 KT뮤직의 음원 콘텐츠를 자사 IPTV 및 인공지능 기기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도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음원 회사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열사 내 음원 업체가 없어 협력 관계가 구축된 KT의 자회사를 파트너로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원 사이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은 멜론에 이어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T뮤직의 음원은 LG유플러스의 IPTV와 인공지능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고음질 스피커를 탑재한 셋톱박스 '유플러스 tv 사운드바'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해당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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