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선수 등록 해프닝,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불발될 뻔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년 KBO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한화 이글스)가 '미등록 선수' 규정 탓에 등판이 불발될 뻔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비야누에바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전, 기록원이 "비야누에바가 외국인 선수로 공시되지 않았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범경기에는 1군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은 육성 선수도 뛸 수 있다. 하지만 아예 등록하지 않은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화는 2월 24일 비야누에바와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바로 등록 절차도 밟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때 내야 할 '외국인 선수 등록증 사본'을 제출하지 않아 KBO의 외국인 선수 공시가 늦어졌다.
심판진이 한화 더그아웃으로 가 이를 설명하고, 한화 프런트도 바쁘게 움직였다.
한화는 14일 경기 시작 전 사본을 제출해 '외국인 선수 공시 절차'를 마쳤다.
이렇게 해프닝은 마무리됐고, 비야누에바는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했다.
비야누에바는 계약이 늦어져, 일본 전지훈련 기간에는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개막전이 비야누에바의 첫 실전 테스트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