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단체, 중국 관광객 감소에 동남아 시장 공략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등 호남권 3개 광역단체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에 아시아 다른 국가로 함께 눈을 돌렸다.
14일 각 시·도에 따르면 전남도 관광과장을 단장으로 한 호남권 관광 홍보단은 지난 13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오는 21일까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3개 시·도는 오는 17~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해 호남권 공동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는 송정시장·양림동 등 도심 관광자원과 충장로 축제를, 전남은 진도 바닷길 축제·완도 해조류 박람회 등을, 전북은 전주 한옥마을·봄꽃 축제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와 우수 여행사 대표 등을 초청해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현지 여행사, 언론인, 항공사 등 관계자를 상대로 관광설명회를 연다.
전북도는 인도네시아에서 독자적으로 관광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불거진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응해 관광객 다변화를 시도하려는 마케팅 활동"이라며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호남권 공동으로 동남아 언론사,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팸투어하고 각 시·도의 이벤트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출시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