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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내전 개입 후 어린이 1천564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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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내전 개입 후 어린이 1천564명 희생

(서울=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의 아랍 동맹군이 예멘 내전에 개입한지 2년 만에 예멘에서 약 7천7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최소 1천564명이 어린이라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0일까지 예멘에서 최소 1천546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2천450명의 어린이가 불구가 됐다고 밝혔다. 희생된 어린이는 남녀 각각 1천22명과 478명이며 나머지는 성별 확인이 안 됐다.

유니세프는 또 내전이 지속된 2년간 부상당한 어린이가 남녀 각각 1천801명과 649명이며, 소년병으로 끌려간 어린이도 1천57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은 2015년 3월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에 맞서 아베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내전에 개입했다.

2014년 수도 사나가 반군 수중에 넘어가자 하디 대통령은 예멘 남부 도시 아덴으로 퇴각했다가 이어 사우디로 망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랍 동맹군이 내전에 개입한 이후 예멘에서 7천7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도 4만2천550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2월 한달에만 식량 사정이 불안정한 예멘 주민이 49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WFP의 어사린 커즌 국장은 국제사회가 추가 지원에 나서고 예멘 정부가 구호대원들의 주민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면 식량 사정이 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WFP는 700만명에 이르는 기근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 지원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육해상으로 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당장 4억6천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커즌 국장은 아직까지는 인도주의 구호단체원들의 노력으로 예멘이 기아 상태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며 그러나 식량 사정이 극히 불안정해도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들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bar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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