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애국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LG전자가 인도 군인에게 감사를 전하는 메모지 11만 장을 이어 붙여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13일 LG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매장을 찾은 인도 고객들로부터 군인에게 감사의 말을 쓴 메모지를 받은 뒤 뉴델리 외곽 그레이터노이다에 있는 한 체육관에 모두 모아 이어붙였다.
이렇게 이어붙인 접착메모지는 모두 11만 4천741장으로 한 줄로 늘어놓는다고 가정하면 8천338ｍ에 이른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기네스북을 만드는 영국의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지난 10일 메모지를 확인한 뒤 '세계에서 가장 긴 접착메모지' 부문 기록 수립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미국 프루덴셜 파이낸셜에서 고객들의 건강 기원 메모지 2만4천675장을 이어붙인 것이었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해 뉴델리 외곽 그레이터노이다 등 2군데 공장에서 생활 가전과 LED TV 등을 생산하는 LG전자는 지난달 10일 인도 군인·경찰 복지기금으로 1천만 루피(1억7천만 원)를 기부하는 등 올해 인도 소비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애국심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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