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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60%에도 R&D투자 비중은 8.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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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60%에도 R&D투자 비중은 8.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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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60%에도 R&D투자 비중은 8.5% 불과"

현대경제硏 "서비스업 R&D 연구인력 양성과 제도 정비 시급"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전체 부가가치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9.7%나 되지만 서비스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8.5%에 불과해 이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서비스업 R&D의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과 취업자 비중은 꾸준히 올라 각각 59.7%, 69.7%를 차지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과 취업자 비중은 더욱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서비스업에 대한 R&D 투자 비중은 매우 낮고 경쟁력도 취약한 상태다.

2013년 기준으로 기업 R&D 투자 중 서비스업 투자 규모는 45억8천만 달러, 투자 비중은 8.3%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처럼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독일이나 일본은 서비스업 R&D 투자 규모는 각각 89억1천만 달러, 121억5천만 달러로 한국보다 많고, 전체 투자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13.2%, 10.0%로 한국보다 높다.

그나마 서비스업 R&D 투자와 인력은 정보·통신 등 일부 업종에 집중돼 있다.

전체 서비스업 R&D 투자 중 정보·통신 투자에 절반가량인 49.6%가 몰려 있고,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비중은 26.4%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미미하다.

서비스업의 연구인력 1인당 R&D 투자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서비스업 연구원 1인당 R&D 투자액은 2005년 6천200만원에서 2011년 9천40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14년에는 8천3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의 1인당 연구비 대비 서비스업의 1인당 연구비 비율은 2005년 42.5%에서 2009년 52.1%까지 올랐지만 2014년에는 40.4%로 떨어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과에서도 서비스업의 혁신 성과는 제조업보다 저조하다.

제조업체 중 신제품을 출시한 비율인 신제품 출시율은 2009∼2011년 6.6%에서 2011∼2013년 7.9%로 올라갔고 같은 기간 개선된 제품 출시율도 9.8%에서 14.7%로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체의 신서비스 출시율은 2009∼2011년 4.0%에서 2011∼2013년 2.5%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개선된 서비스 출시율은 4.3%로 같아 정체된 상태다.

또 서비스업 수출입을 보면 서비스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2015년 기준으로 서비스 수출액은 978억8천만 달러였지만 수입액은 1천135억9천만 달러로 157억1천만 달러의 서비스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안중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R&D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서비스업 연구개발과 관련된 제도 정비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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