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 캐나다에 '15K'로 8-0 완승…조2위로 2라운드
마운드 4피안타 15탈삼진…타선은 2홈런 포함 11안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4회째를 맞은 야구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미국이 1라운드를 조 2위로 통과했다.
미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C조 3차전에서 캐나다에 8-0으로 이겼다.
마운드는 4안타만 내준 대신 무려 15개의 삼진을 빼앗았고, 타선은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한 11안타를 몰아치는 등 투·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선발투수 대니 더피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했다.
미국은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하고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에는 5-7로 역전패를 당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캐나다를 완파해 2승 1패로, 도미니카공화국(3승)에 이어 조 2위로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캐나다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은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더피가 1회초 캐나다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타선이 1회말 석 점을 뽑으며 화답했다.
볼넷 두 개와 안타를 엮어 1사 만루를 만든 뒤 에릭 호스머의 중견수 쪽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폴 골드슈미트가 볼넷을 골라 다시 1사 만루로 기회를 살려가면서 캐나다 선발투수 라이언 뎀스터를 일찌감치 강판시켰다.
미국은 버스터 포지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해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1사 1, 3루에서 놀런 아레나도가 석 점짜리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호스머의 2루타와 포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잠시 숨을 고르던 미국은 7회말 포지의 좌중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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