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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에 작년보다 강도 높은 '속도전'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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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에 작년보다 강도 높은 '속도전' 강요

노동신문 "현실은 70일·200일전투보다 더 높은 목표 요구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이 주민들에게 지난해 전개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보다 강도 높은 '속도전'을 다그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모두 다 만리마선구자의 긍지 드높이 승리의 대회장에 떳떳이 들어서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역사적인 만리마선구자대회를 향한 천만군민의 영웅적 진군이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말 평양에서 '만리마 기수들'(우수 성과자)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인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게 신문의 주장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현실은 전체 인민이 천리마대진군 때보다도, 지난해의 70일전투와 200일전투 때보다도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당 정책관철을 위한 총결사전을 벌려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리마선구자대회에 앞서 북한이 현재 전개 중인 '총돌격전'이 작년의 70일 전투나 200일 전투보다 한층 강도 높은, 또다른 형태의 속도전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신문은 아울러 "일심단결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으로 적대세력들의 최후발악적인 도전과 제재책동을 짓부시며 전진하고 승리하는 시대,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질적인 변혁과 비약을 이룩하며 세계를 앞서나가는 시대라는 데 만리마시대의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속도전 또한 앞선 속도전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무용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미다.

북한은 또 김정은 시대의 핵심 슬로건으로 부상한 '강원도정신'의 발상지인 강원도를 시작으로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함경남북도, 남포시 등 각지에서 군중대회를 열어 만리마선구자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13일(보도일 기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강원도 원산군민발전소 시찰을 계기로 관영 매체를 통해 '강원도정신'을 강조해오고 있다.

'강원도정신'은 김정일 시대의 '고난의 행군'같은 어려운 시절이 닥치더라도 자력자강을 통해 이를 돌파하자는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선동구호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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