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호타이어, 인수경쟁 본격화에 6%대 상승(종합)
中더블스타와 주식매매 체결 호재로 작용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회장, 컨소시엄 구성 인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가 중국 더블스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인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13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보다 6.69% 오른 8천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8천8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5배가 넘는 290만주에 달했다.
중국의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1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9천550억원이다.
이날 SPA 체결에 따라 앞으로 30일 이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42%의 지분 비율로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박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마련한 자본금 1억원으로 '금호인베스트'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별도의 컨소시엄을 통해 조달한 자금도 유효하다고 인정해달라고 채권단에 공식 요청하면서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단은 박 회장 개인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빌려오는 돈은 개인 자금으로 인정하지만, 제3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에 나서는 방식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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