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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축하 떡·주먹밥 나누며" 잔치 펼쳐진 광주 금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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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축하 떡·주먹밥 나누며" 잔치 펼쳐진 광주 금남로

'파면 축하 19차 시국촛불대회' 개최…촛불 승리 자축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후 첫 주말인 11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외쳤던 광주 금남로가 5개월 만에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시민들은 거리 한복판에 한아름 펼쳐진 잔치 음식과 거리 공연, 폭죽놀이를 즐기며 '촛불의 승리'를 자축했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 앞에서 '박근혜 파면 축하 19차 시국촛불대회'를 열었다.

지역 시민·봉사단체와 사회적 기업들은 집회에 앞서 자발적으로 준비한 떡과 김치전, 주먹밥, 붕어빵, 와플 등을 나누며 탄핵을 축하했다.

시민들은 한결 풀린 날씨 속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주최 측은 약 5만명이 집회에 동참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금남로에는 주먹 쥔 시민들의 구호 대신 박수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동안 한 손에 촛불을 든 채 주먹을 쥐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던 시민들은 이날은 쥐고 있던 주먹을 활짝 펴고 지난 130여일간 19차례의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열릴 수 있게 한 이들에게 열띤 박수를 보냈다.

사회자 백금렬(46)씨가 "평화롭고 안정된 집회를 위해 묵묵히 힘쓴 광주 경찰, 소방관 여러분, 청소노동자와 구청 관계자들 고맙습니다"고 발언하자 시민들도 함성과 큰 박수로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3분가량 일제히 촛불을 끄고 세월호 추모 영상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시청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감옥에 들어가는 퍼포먼스와 대형 폭죽 터뜨리기 등이 잇따랐다.

광주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토요 정기 촛불집회는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앞으로 서울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과 연대해 오는 25일과 다음달 15일 세월호 추모 집회 개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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