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캠프 MVP 한승혁 "올해는 안 아파서 좋아요"
(영종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MVP)격인 '감독상'을 받은 투수 한승혁(24)이 건강하게 시즌을 출발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한승혁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KIA는 지난 2월 1일부터 38일 동안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한승혁이 감독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비결을 묻자 한승혁은 "큰 무리를 안 했다. 배운 것을 충실히 하니까 주위 평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작년보다 발전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2011년 KIA에 입단한 우완투수 한승혁은 지난 2년간 부상으로 고생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캠프에서 페이스 조절에 힘썼다.
그는 "작년까지는 오버페이스를 많이 했는데 올해는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기술이 생기니 무리하지 않고 잘 조절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홀가분하게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
한승혁은 "2년간 몸이 안 좋았다. 2015년에는 옆구리, 2016년에는 팔꿈치가 아팠다. 올해는 그런 게 없다. 준비 과정이 수월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5년 49경기 2승 6패 6홀드, 2016년 36경기 3승 2패 9홀드 1세이브를 기록한 한승혁은 "몸 상태는 80∼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며 새롭게 2017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