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 비난…"핵 선제타격연습" 주장
조선종교인협의회 대변인 담화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은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핵 선제타격연습'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대변인은 10일 담화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감행되고 있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는 옹근(온전히)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수십만의 병력과 핵 항공모함, 핵잠수함들과 핵전략 폭격기들을 비롯한 방대한 핵전략 자산들이 대량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이어 "(이는) 미국과 괴뢰 호전광 무리가 연례적이며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내외여론을 기만하던 허울마저 완전히 집어 던지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선제타격연습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종교인들이 민족의 생존공간을 핵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악의 무리들을 지옥의 기름 가마에 처넣기 위한 애국성전에 결연히 떨쳐나서야 할 때"라며 "신성한 조국 강토에 핵전쟁의 불 구름을 몰아오는 악의 무리들은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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