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에서 5만원씩'…대진대 교수들 장학회 출범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진대학교 교수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대진대는 지난 9일 '대진대학교 교수장학회 발기인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는 23일 교수장학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장학회 참여 의사를 밝힌 교수는 전체 교수의 절반가량인 116명으로, 이달부터 급여에서 최소 5만원을 학과장학금으로 적립해 연간 7천여만원을 학업이 우수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장학금은 내년 1학기부터 집행된다.
장학금 규모는 참여하겠다는 교수들이 늘고 있어 확대될 전망이다.
교수장학회 설립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욱 교수는 "교수들이 스스로 나서 학생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교수장학회 설립을 추진했다"며 "교수들의 참여가 늘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진대는 2013년 일반 직원 140여 명이 참여하는 직원장학회도 만들어 연간 5천여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대진대는 포천시 선단동에 본교를 둔 4년제 대학으로, 36개 학과(부)에 모두 7천7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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