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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진 쇄신…우종수·권세창 공동 대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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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진 쇄신…우종수·권세창 공동 대표(종합)

이관순 대표, 임기 2년 남기고 상근고문으로 물러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던 이관순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2년 앞두고 중도 퇴진했다.




한미약품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우종수 부사장과 권세창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지난 7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이관순 사장은 자리를 내놓고, 상근고문을 맡게 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19년 3월 15일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었다.

이 사장은 2015년 사노피, 얀센,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한 한미약품 기술수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연구소장 출신으로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부문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항암 신약 '올리타정'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미공개정보 관리 미흡, 사노피와의 일부 기술수출 계약 반환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이 대표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이 사장이 새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물러난 것은 올리타정 사태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당시 올리타정 연구개발과 재무관리를 각각 총괄한 부사장급 임원도 모두 퇴사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사에 대해 문책성 조치라기보다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혁신이라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조직을 꾸려 새롭게 출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 사장은 상근고문으로 경영과 회사 전반에 조언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인 김선진 박사를 연구개발(R&D) 본부장 및 CMO(Chief Medical Officer)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미약품연구센터와 R&D 본부를 책임진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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