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 담화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9일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거론하며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자살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단체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박근혜 탄핵 사태로 운명이 경각에 이른 역적패당이 내외의 강력한 반대와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싸드'(사드)의 조기배치를 한사코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이 '싸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로 현 보수 '정권'이 뒤집어지기 전에 어떻게 하나 남조선에 '싸드'를 전개하려는 미국의 흉계와 주요하게 관련되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변인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사드' 배치는 한미일 군사동맹 조작을 다그치려는데 기본 목적이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용납 못 할 반역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역적패당의 망동은 스스로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자살행위"라며 "준엄한 징벌과 쓰디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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