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틸러슨 방한계기 대북제재·압박강화 논의"
"매우 시의적절한 방한"…中 사드보복 관련 논의 계획 시사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17∼18일)을 계기로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를 더 강화하는 방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을 더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장관 간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의 방한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방한을 계기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을 완화시키는 방안이 한미간에 논의될지에 대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관련 협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그간 (한미) 외교장관 사이의 통화, 그리고 양자회담 시에 우리 측은 틸러슨 장관의 조기 방한을 초청한 바 있다"며 "이번 틸러슨 장관의 첫 아시아 방문 계기에 방한이 성사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한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핵·북한문제에 대한 빈틈없는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그간 연쇄적으로 진행돼온 한미 고위급 협의를 더욱 진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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