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장용준, '쇼미6' 도전…"아버지 언급 자제해달라"(종합)
"부끄러운 과거 있지만 음악 열정 확고해 얼굴 내비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이정현 기자 =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과거 언행 논란으로 첫 방송 만에 하차한 래퍼 장용준(18)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올해 '쇼미더머니 6'에 도전한다.
장용준이 합류한 프리마뮤직그룹은 지난 8일 SNS에 "프리마뮤직그룹 새 멤버 노엘입니다. '쇼미' 나오시려는 분들 다들 짐 싸세요"란 글과 함께 장용준이 '쇼미더머니 6'에 지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노엘은 장용준이 앞으로 사용할 예명이다.
장용준은 지난달 고교 랩 대항전을 표방한 '고등래퍼' 1회에서 수려한 랩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일부 누리꾼의 '폭로성 글'로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이며 하차했다. 또 그의 아버지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장 의원도 사과한 뒤 당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장용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미성년의 나이에 해선 안 될 일들 많이 했던 것 너무나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하지만 제 음악에 대한 열정이 확고해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꼴보기 싫은 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봐달라"며 "10대에는 짧은 1∼2년 사이에도 못 알아볼 정도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버지와 제 삶은 무관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직업 때문에 따돌림을 많이 당했지만 아버지의 꿈을 지지했고 아버지 또한 그런 마음이실 거다.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따로 살게 된 지 꽤 됐으니 아버지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용준이 속한 프리마뮤직그룹은 산이와 매드클라운의 '못 먹는 감'과 MC그리의 '열아홉' 등을 만든 프로듀서 프라임보이가 설립한 신생 레이블로 제이문, 콰이모 등의 힙합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작년 12월 대표적인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과 손잡고 파트너 레이블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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