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기금, 세계 무예마스터십 '부진사업' 평가
48개 사업 중 45위 차지…"운영 준비 부족" 등 지적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지난해 개최한 '청주 세계 무예마스터십'이 체육진흥공단의 평가에서 '부진 사업'으로 분류됐다.
8일 체육진흥공단의 '2016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 따르면 세계무예마스터십은 70.2점(만점 100점)을 받았다.
이는 생활체육(일반) 부분의 평균 점수 78.1점보다 7.9점이 낮은 것이다.
이 부분의 평가대상 48개 사업 가운데 무예마스터십 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걷기운동 보급 활성화(56.0점), 한민족 해외동포축구대회(56.8점), 세계 마인드 스포츠(57.5점) 등 3개 사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무예마스터십은 하위 10% 사업에 부여되는 부진사업(D등급) 판정을 받았다. 부진사업은 사업개선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무예마스터십의 세부적인 점수를 보면 계획(만점 25점) 17점, 집행(〃 30점) 18.5점, 성과(〃 45점) 33.7점으로 집계돼 계획과 집행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진흥공단은 이런 분석을 기초로 무예마스터십이 운영 준비와 노하우 부족으로 행사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는 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이 투입된 277개 사업을 4개 분야로 나눠 체육계 교수 등의 현장평가, 리서치 전문기관의 만족조 조사, 서면평가 등을 통해 진행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9월 2∼8일 청주에서 세계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했고, 2019년 8월 충북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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