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제1지역 시설사령관, 지난달 타운홀 미팅서 언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와 잭슨이 오는 8월 폐쇄돼 반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미군시설을 관리하는 미8군 제1지역 시설사령부 브랜든 뉴튼(대령) 사령관은 지난달 24일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캠프 스탠리와 잭슨의 8월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타운홀 미팅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고용 승계 문제로 불안해하는 기지내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뉴튼 사령관은 그 자리에서 "캠프 스탠리와 잭슨은 오는 8월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한국 측에 반환하는 절차가 진행돼 이들 기지는 평택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미2사단 사령부가 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내년 7월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상황이니 한국인 근로자들도 평택으로 근무지를 옮길지 결정하고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연내 이전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캠프 스탠리와 캠프 잭슨의 폐쇄 시기는 8월이 유력해 보인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열린 송년 리셉션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20년 전 동두천 근무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스탠리가 예정대로 2017년 이전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들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캠프 스탠리는 노인 자족단지인 '액티브 시니어 시티'로, 캠프 잭슨은 문화·예술·축제 클러스터인 '국제아트센터'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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