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대나무·진달래축제 즐기세요"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조선 불황'으로 지역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 거제시에서 다양한 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9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하청면 거제맹종죽테마파크에서는 '맹종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죽순 수확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29일에는 개장식에 이어 벨리댄스, 꿈&꾼과 함께 하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색소폰 연주, 국악, 거제영등오광대공연 등 시민들의 재능기부 공연도 진행된다.
죽순요리 시식, 지역 특산품 판매, 가훈 써주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추억 사진촬영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테마파크 산책로에 음향시설을 갖추고 포토존 설치, 꽃길 조성 등에도 나선다.
시 관광안내도 등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거제시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권민호 시장은 "거제 맹종 대나무 축제를 통해 거제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따뜻한 봄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중단됐던 대금산진달래축제도 다음달 열린다.
대금산진달래축제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8일 장목면 대금산에서 제21회 진달래축제를 열기로 했다.
대금산진달래축제는 2014년 휴식년제를 도입한 후 지난해 개최하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 취소된 바 있다.
시는 대금산에 3억원을 들여 트레킹코스를 만들고 기존 진달래 군락지 인근에 3㏊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남해와 어우려지는 진달래 자태를 만끽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대금산엔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가 거가대교 및 남해와 어우러지는 진풍경을 만들어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대금산진달래축제는 대금산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대나무축제와 진달래축제가 관광 거제의 면모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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