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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실종 3년…호주·中 등 수색 무위에 분석자료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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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실종 3년…호주·中 등 수색 무위에 분석자료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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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실종 3년…호주·中 등 수색 무위에 분석자료도 "깜깜'

호주 "국제전문가위원회 위성추적자료 관련 발언 공개 거부"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무성한 추측을 낳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실종사건이 8일로 꼭 3년이 되지만 실종기 수색작업이 무위로 끝난 데다 위성추적자료 분석 마저 공개되지 않으면서 항공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중국 등 3개국은 그동안 천문학적인 자금과 인력, 장비 등을 투입, 호주 서쪽 인도양 해저 12만㎢에서 기체 수색활동을 벌여왔으나 별다른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지난 1월 수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수색구역 선정 과정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색을 총지휘한 호주교통안전국(ATSB) 측은 정보공개법에 따른 자료 요청에 대해 "국제관계를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관련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8일 보도했다.

ATSB 측은 자신들의 위성추적자료 분석이 이미 국제전문가위원회의 지지를 받은 것이라면서도, 이 위원회 위원들의 발언록 공개 요구에는 국제관계를 이유로 귀를 닫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자료는 ATSB가 장기간의 많은 자금이 투입된 수색작업을 결국 성과 없이 마치면서 자신들을 방어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항공전문가들은 ATSB 측 입장과 달리 실종기 조종사가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으로 몰고 갔을 것이라는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간기 조종사들과 항공전문가 상당수는 실종기 기장인 자하리 아흐마드 샤가 ATSB의 수색구역 밖으로 비행기를 몰아간 증거들이 제시되는 만큼 수색 실패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제전문가위원회의 의견과 관련한 ATSB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ATSB가 조종사가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실종기가 아주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는 주장에 국제전문가위원회 내 의견이 일치됐다고 했다가 이후 위원회 위원 모두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자 홈페이지에서 이 문장을 삭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TSB 대변인은 "수색은 해당 시점에 이용할 수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라고 답했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2014년 3월 8일 베이징을 향해 쿠알라룸푸르를 떠난 MH370편은 비행기 위치와 고도 등을 레이더 기지에 전송하는 트랜스폰더가 꺼지고 무선통신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수를 인도양 남부로 돌린 채 사라졌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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