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 하이원추추파크 사장 공모 '촉각'
강원 삼척시 도계읍 "객관·공정하지 않으면 불만 폭발할 것"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자회사 하이원추추파크 사장 공모 결과가 관심이다.
최근 강원랜드 임원 선임에 대해 태백·정선 폐광지가 '각본'이라고 반발한 데다 도계읍 지역사회도 하이원추추파크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자리를 옮기자 지역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하이원추추파크는 현재 사장 공개모집 중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류 접수를 한 결과 모두 4명이 응모했다.
신임 사장은 8일 서류 심사, 10일 면접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강원랜드가 약 750억원을 투자해 2010년 1월 설립됐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 과거 영동선 철도시설과 터를 활용한 국내 최초 철도 체험형 테마파크로 주목받았지만, 적자운영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약 132억원이다.
단 한 해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적자가 계속되자 하이원추추파크는 2016년 3월 전문경영인으로 사장을 교체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연간 방문객은 2015년 약 38만9천 명에서 2016년 약 33만1천 명으로 15% 가까이 줄었다.
도계읍 출신 삼척시의회 권정복 의원은 8일 "전문경영인이라고 선임한 사장이 취임 1년도 안 돼 자리를 옮기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역할도 기대만큼 못해 주민 불만이 많다"라며 "신임 사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임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면 그동안 쌓인 불만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3월 취임한 장학도 사장은 지난달 강원랜드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이원추추파크 사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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