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돌아와라"…섬진강서 8일 어린연어 50만마리 방류
(구례=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섬진강 생태계 지표가 되는 연어자원 조성을 위해 어린 연어 50만 마리를 방류한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오는 8일 전남 구례군 섬진강 수계 동방천에서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생태관은 지난해 10~11월 섬진강에서 잡은 어미 연어 124마리가 생산한 수정란 6만5천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제공한 52만5천개를 부화시켜 4~6㎝ 크기 치어로 키웠다.
생태관은 이 가운데 50만 마리를 방류한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섬진강 하구에서 40여일 적응 기간을 갖고 남해, 동해를 거쳐 북태평양 해역에서 2~5년간 성장한 뒤 섬진강으로 돌아와 산란한다.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는 자원조사, 시험연구, 통계조사 등을 통해 연어의 생태와 성장 단계별 특성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섬진강 어린 연어 방류행사는 1998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718만5천여 마리가 바다로 돌아갔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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