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민단체 "안희정 최근 발언 진보 경계 벗어나"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지역 노동·농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충남지역 비상국민행동'은 7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근 발언이 진보의 경계를 훨씬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안 지사의 사드 배치, 대연정 발언에 이어 이명박의 녹색성장과 박근혜의 창조경제를 이어가겠다는 등의 발언은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지사의 선한 의지론과 이승만도 박정희도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발언에서 모욕감마저 들었다"며 "안 지사가 아직도 자신을 진보로 규정한다면 그것이 바로 인지 부조화"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안 지사는 부정의를 일소치 못한 과거의 역사가 지금의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불평등한 헬조선을 벗어나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적폐청산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회원 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회원의 74.5%가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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