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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MVP 부담돼…마음 편하게 시상식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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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MVP 부담돼…마음 편하게 시상식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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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MVP 부담돼…마음 편하게 시상식 가겠다"

위성우 감독 "기록상 MVP는 박혜진, 내 마음 속 MVP는 임영희"




(아산=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 우승을 이끈 박혜진(27·178㎝)이 최우수선수(MVP)상에 대해 "저희 팀 다른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겸손을 보였다.

박혜진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정규리그 최종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72-55 승리를 이끌었다.

33승 2패로 리그를 마감한 우리은행은 승률 94.28%를 기록, 2008-2009시즌 인천 신한은행이 세웠던 여자프로농구 기존 최고 승률 기록 92.5%(37승 3패)를 넘어섰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혜진은 그러나 "모두 받고 싶어 하겠지만, 저는 많이 부담된다"면서 "내일 정규리그 시상식에는 마음 편히 가겠다"고 답했다.

팀 내 최고참으로, 또 다른 MVP 후보로 꼽히는 임영희(37·178㎝)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이다.

위성우 감독도 MVP 후보를 묻는 말에 "기록상 박혜진이 받는 게 맞다"면서 " 그렇지만 제 마음 속 MVP는 언제나 임영희다. 임영희가 은퇴하는 날까지는 우승 여부와 관계 없이, 그건 변함없을 것"이라고 두 선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박혜진이 올 시즌 MVP에 오를 경우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 세 번째 정규리그 MVP 영예를 누리게 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된 후 눈물을 보였던 박혜진은 "상을 받고 돌아서는 순간 왜 울었는지 후회했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눈물 흘리는 흑역사를 남기지 않겠다"고 웃었다.

한편 직전 경기까지 3점슛 63개로 2위에 올라있던 박혜진은 이날 3점슛 5개를 보태면서 최다 3점슛 1위로 올라섰고, 개인 통산 3천 득점도 넘어섰다.

박혜진은 이에 대해 "계속 농구를 해야 하니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더 좋은 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3점슛 1위를 하고 최근 깨졌던 3점슛 밸런스를 다시 잡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소감으로는 "막상 역대 최고승률을 기록하고 나니 크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큰 산이 하나 더 남았으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잘 준비하겠다"며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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