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술핵 재배치 검토 시기적으로 적절…韓핵보유 필요"
롯데마트 청주점서 사흘째 中 사드보복 항의 1인시위 진행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6일 미국이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는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두 배 이상 강력한 억제력을 갖고 있어야만 북한 김정은 정권의 오판과 무력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특히 "점차 우리 대한민국이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핵 보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대해서는 "중국은 북한 문제와 핵 문제를 해결하는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우리에게 부당한 보복을 가할 것이 아니라 사드배치의 근본 원인인 북핵 문제 해결에 좀 더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의원은 지난 4일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고 경제적 타격을 입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를 응원하는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주한중국대사관, 명동 쇼핑 거리 등에 이어 이날 롯데마트 청주점에서 사흘째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원 의원은 "중국의 부당한 사드 보복이 당장 중단되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도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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