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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나하공항, 새 물류 허브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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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나하공항, 새 물류 허브로 뜬다

日·中·동남아 가깝고 24시간 통관수속 체제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과 아시아 각지를 이어주는 물류중계거점(허브)으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나하공항은 동남아시아나 중국 연안부에서 가까운 입지 조건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24시간 가능한 통관 수속으로 수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하공항 허브화의 길을 연 것은 ANA홀딩스이다. 2009년부터 항공화물편을 중계하게 됐다. 심야작업을 통해 두 지점 간을 직접 잇는 직항편 방식에 비해 오히려 물품배달 시간을 줄였다.

일본 정부도 ANA가 나하공항에서 화물중계 기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에 공항주변을 국제물류의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세금 우대나 저금리 융자 등으로 기업의 진출을 후원했다.

ANA는 현재 일본내 4개 공항, 홍콩이나 상하이 등 해외 9개 공항과 나하를 잇는 항공편을 거의 매일 운항한다. 심야에 각지에서 나하로 화물을 모아 이른 아침까지 최종목적지를 향해 출발시킨다.

연결되는 곳은 모두 나하에서 비행기로 4∼5시간 거리 내이기 때문에 동일본 근해 등지에서 채취한 어패류를 다음날에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매장으로 보내는 배달 서비스까지 이뤄지고 있다.

나하상공회의소 이시미네 덴이치로 회장은 "(오키나와에서) 4시간 이내에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가 있어 인구 20억명의 거대시장이다. 신선한 특산물을 아시아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하공항 주변에는 거대한 물류창고가 정비돼 있어 보관한 부품이나 식품 재료 등을 아시아 각지에 출하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예컨대 간토의 중견기기 업체는 2013년부터 이곳 물류창고를 이용해 지폐처리기의 수리 부품 13만점을 주문 다음날에 해외 현지 거래처에 신속하게 보내고 있다.




이처럼 나하공항의 국제화물 중계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국제화물 취급량은 2009년 약 2만t에서 2016년 17만6천t까지 늘어나며 하네다(약 43만t) 등을 뒤따르는 일본 내 4위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나하공항 제2활주로도 완공할 예정이어서 나하공항 항공기 발착 회수는 현재의 1.4배인 연간 18만5천회로 늘어난다. 화물 취급량을 더욱 늘리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화물 취급량은 아시아 각지와의 직항편을 많이 갖고 있는 홍콩국제공항이나 한국의 인천공항이 나하공항을 앞서가고 있다. 따라서 나하공항은 국제노선을 더 늘리는 것이 과제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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