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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올해 9개 노선 서비스…부산항 25만TEU 처리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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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올해 9개 노선 서비스…부산항 25만TEU 처리 목표(종합)

8일 베트남·태국 노선에 첫 선박 운항… "5년내 매출 3조원 달성"

(부산·서울=연합뉴스) 이영희 윤보람 기자 = 신생 해운사인 SM상선이 원양 컨테이너선 사업의 핵심인 미주 서안을 포함해 올해 총 9개 노선에서 정기선 서비스를 선보인다.

6일 해양수산부와 SM상선에 따르면 SM상선은 이달 8일 한국∼태국·베트남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이 노선에 처음 투입하는 선박은 1천3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타품'호로 8일 낮 12시께 부산북항의 부산항터미널에 접안해 컨테이너 300여TEU를 싣고 9일 오전 1시께 베트남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SM상선 측은 이 배는 베트남으로 가기 전 중국 상하이에서 추가로 화물을 실어 전체 적재공간의 80% 정도를 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일에는 한국∼하이퐁 노선에, 21일에는 중국∼서인도 노선에 차례로 배를 띄운다.

다음 달에는 한일(8일), 한중(12일)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 노선에는 20일 첫번째 선박을 투입한다.

자사선인 6천500TEU급 SM롱비치호가 부산신항을 출발해 부산북항을 거쳐 미국 롱비치항으로 떠난다.

SM상선은 다른 선사의 선박을 임차 또는 매입하는 형식으로 동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선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SM상선은 정식 항해를 앞두고 영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총 16개국에서 12개 지점, 9개 영업소, 7개 대리점을 운영한다. 육상직원은 370명이다. 해상직원은 선박 확보 상황에 따라 400여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화물운송에 투입하는 선대는 6천500TEU급 5척, 1천300TEU급 3척, 1천TEU급 4척 등 총 12척으로 구성했다.

자사선과 용선이 각각 6척이다. 6천500TEU급 자사선 5척은 미주노선에 투입하고, 나머지 선박은 아시아 노선에서 운영한다.

SM상선은 추가로 구입한 6천500TEU급 자사선 3척은 일단 다른 선사에 빌려주었다가 물동량 추이를 봐서 직접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장비는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2만 상자를 이미 확보했다. 올해 영업에 필요한 추가 물량 약 3만 상자는 한국해양보증이나 부산시, 항만공사 등의 지원을 받아 마련하기로 했다.

SM상선은 올해 말까지 환적화물 18만TEU를 포함해 최대 25만TEU를 부산항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미주로 가는 화물 전량을 부산에서 환적하기로 했다.

업계와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한국선주협회에 가입했으며 아시아 역내 정기선사들로 이뤄진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한국근해수송협의회,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등 다른 단체 가입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SM상선 관계자는 "태국·베트남과 하이퐁 노선은 지난달 16일부터 화주 예약을 받고 있다"면서 "예약 상황을 볼 때 하이퐁 노선의 경우 화물이 만재(Full load)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SM상선은 미주 서안에서 시장 내 최단 운항일 등 직기항(Express) 서비스를 제공해 화주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중국 닝보에서 출발해 상해·부산·미국 롱비치에 기항해 짐을 내린 뒤 부산·닝보 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며 부산에서 롱비치까지 10일, 상해에서 롱비치까지는 12일이 걸린다.

SM상선이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하면 지난 1월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경인·광양터미널의 운영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경인터미널은 한중 정기선사들의 화물을, 광양터미널은 SM상선의 한일, 태국·베트남 노선과 다른 선사들의 화물을 확보하게 된다.

SM상선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미주 동안, 남미 등 원양 노선과 선박을 더욱 확대해 출범 5년 이내에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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