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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태호 '대권 몸풀기'…헌재선고 뒤 출마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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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태호 '대권 몸풀기'…헌재선고 뒤 출마선언할 듯

洪 "초상집 상주하려는게 아니다"…초선들 만나 당원권 회복 채비

金, SNS서 현안 발언 잦아져…"수명 다한 정치시스템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권가도에 뛰어들기 위해 정치적 보폭 확대하고 있다.

경남의 전·현직 도백(道伯)인 이들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여권에선 이들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항소심 무죄 판결로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서 사실상 자유로워진 홍 지사는 최근 언론 노출이 부쩍 늘었다.

그는 거침없는 입담도 입담이지만, 야권 후보에 맞설 만한 '전투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 지사는 6일 TBS 라디오에 나와 자신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초상집에서 상주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저 그런 '대선 후보군'에 머무를 것 같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출마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런 확신의 '징표'로 영남권의 지지를 꼽은 바 있다. 부산·경남(PK) 출신이며 대구·경북(TK)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자신에게 영남권의 지지가 몰리면 '야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홍 지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이번 주 언론 인터뷰를 이어가면서 오는 8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고 이튿날에는 당 지도부를 면담할 계획이다.

이는 스스로 예고한 대로 탄핵심판 선고 이후 당원권 회복과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아직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다만 귀국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는 '칼'을 거두고 '솔로몬의 지혜'를 끌어냈던 어머니의 심정으로 역사 앞에 서주기를 바란다"며 탄핵 인용도 기각도 아닌 '제3의 선택'을 주문했다.

지난 3일에는 "수명을 다한 정치 시스템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좋은 정치의 출발은 '헌법 개정'에서 시작한다"고 개헌을 촉구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한동안 해외에 머물렀지만, 귀국 이후 정치권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국당 의원들은 전했다.

특히 홍 지사와 불편한 관계에 놓인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김 전 최고위원을 향한 출마 권유가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헌재의 선고 이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 전 최고위원이 출마할 경우 그를 돕겠다고 나설 현역 의원이 10∼15명이며, 특정 지역에 편중된 것도 아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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