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51.41

  • 66.56
  • 1.31%
코스닥

1,121.19

  • 38.60
  • 3.57%
1/2

"푸틴 같은 지도자 원해" 호주 극우 의원 발언에 총리 발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푸틴 같은 지도자 원해" 호주 극우 의원 발언에 총리 발끈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푸틴 같은 지도자 원해" 호주 극우 의원 발언에 총리 발끈

    폴린 핸슨, 말레이기 격추 관련 "푸틴이 버튼 눌렀나?" 옹호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미국 정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쟁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도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입씨름이 벌어졌다.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폴린 핸슨 연방 상원의원이 호주도 푸틴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극우적 발언 수위를 한껏 높여가자 맬컴 턴불 총리가 발끈하며 즉각 반박했다.




    핸슨 의원은 5일 공영 ABC 방송에 출연해 푸틴의 의회 연설을 들었다며 "호주 사람들조차 '우리도 그런 지도자를 갖길 희망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누군가가 나서서 이 나라를 위해 싸우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고 호주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핸슨 의원은 특히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격추사건과 관련한 러시아의 개입 문제에 대해서도 푸틴은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핸슨은 "그것은 혐오스러운 사건"이라면서도 "그(푸틴)가 한 일이라면 증거가 있나? 그가 버튼을 눌렀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는 애국자로, 사람들은 그를 아주 좋아하고, 그는 나라를 위해 잘하고 있다. 많은 호주인도 이곳 호주에서 그런 지도력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턴불 총리가 참을 수 없다는 듯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턴불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어떤 호주 정치인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푸틴의 러시아는 MH17편 격추와 관련한 행위 때문에 국제 제재를 받아야 하며, 호주도 제재를 추진하는 한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턴불은 이어 "격추사건으로 (전체 사망자 298명 중) 호주인 38명도 사망했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푸틴의 러시아는 어떤 면에서라도 존경의 대상이 아니고, 돼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턴불 총리는 지난해 7월 연방 상원 선거 이전만 하더라도 핸슨이 의회에 입성한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선거결과 집권당은 과반에 못 미쳤지만, 핸슨이 이끄는 극우정당 '하나의 국가'(One Nation)당이 약진하며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자 핸슨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해왔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의 중진인 브렌던 오코너 의원도 푸틴에 대한 핸슨의 언급은 모욕적이고 경멸을 받을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핸슨 의원은 이슬람에 대해 "종교를 가장한 정치 이념"이라며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핸슨 의원은 이슬람이 "우리 사회에 자신들의 샤리아법을 강요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슬람이 서방 사회를 증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